좋은 책을 찾던 중, 유튜버의 추천으로 알게 된 책이다.
다크호스(Dark Horse), 사람들이 으레 예측하는 1등마가 아닌, 갑자기 어둠(Dark) 속에서 뛰쳐나온 경주마(Horse)를 의미하는 말로,
책에서는 평소에는 보이지 않았는데 갑자기 큰 성과를 내는 사람을 일컫는 말로 사용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다크호스가 되기 위한 매뉴얼이라고 소개한다.
그렇다면 저자가 생각하는 다크호스의 핵심적인 특징은 무엇이 있는가?
그것은 '개개인성'이다. 아마도 '개인 적합성'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개개인성과 반대되는 말은, "기관"으로 회사나 사회와 같은 어떠한 틀이나 제약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저자는 다크호스가 되기 위해 개개인성을 찾고, 개발하고, 적용시키는 많은 사례들을 제시한다.
하지만 이 책을 다크호스 매뉴얼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다크호스는 그 정의상, 어둠에서 뛰쳐나왔을 때 모든 이들의 주목이 집중되는 루키다.
즉, 다크호스는 모든 이들이 '인정할 만한' 성과를 내는 경우를 말한다.
저자들이 제시하는 사례들도 개개인이 좋아하는 것이 사람들이 인정할 만한 결과(거의 대부분은 수익 혹은 명성)를 도출한 사례들이다.
나한테 적합한, 혹은 내가 매우 좋아하는 어떤 활동을 한다는 것이 반드시 '성공'을 만들 수 있는가?
자신에게 적합한 일을 찾고,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은 아주 귀중한 가치임은 틀림 없다.
하지만 좋아하는 것을 한다는 것이 남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을 만큼의 탁월함이 되기 위해서는,
정확히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저자는 책 안에서 1만 시간의 법칙이라고 잘 알려진 노력 공식을 구시대의 매뉴얼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다크호스들의 '노력'은 어떤 방식으로 구현되는가?
저자는 이에 대해 과학적인 훈련법 같은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해주지 않는다.
이 질문에 대해 책을 읽으며 막연하게 추론할 수 있는 대답은 "그것은 개개인성이기 때문에 개개인마다 다르다."는 것이다.
난 이 점이 마음에 안 든다.
'매뉴얼'이 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방법이 제시되어야 한다.
또한 으레 '너만의 길을 가'라고 주장하는 책이나 광고들이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공부 열심히 하고 부모님 말 잘 들어서 엘리트 코스를 밟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이 타당한지 모르겠다.
다만 그럼에도, '나만의 길'을 걷기 위한 동기부여가 필요하거나 어떤 탁월성에 대한 기존의 시각과는 다른 시각을 보고 싶다면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것저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론 머스크, 미래의 설계자 - 애슐리 반스 (0) | 2020.03.13 |
---|---|
컴활 1급 실기 2주만에 합격하기!! (0) | 2020.03.12 |
구내염, 설염. 알보칠 X, 페리덱스 ok! (0) | 2020.03.12 |
회사 체질이 아니라서요 - 서메리 (0) | 2020.03.11 |
헤포스 후기 및 효능(헤포스+박카스) (0) | 2020.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