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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도전기

미국 ETF(6) : 인간의 '소비'에 투자하라 : FSTA, 코카콜라

안녕하세요. 소년iz입니다.

여러분 코카콜라 좋아하시나요?

저는 엄청 좋아해서 늘 냉장고를 코카콜라로 채워두는 편인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ETF는 코카콜라와 같은 필수소비재에 투자하는 ETF, FSTA입니다.

(+) 코카콜라 주식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 FSTA (Fidelity MSCI Consumer Staples Index ETF)

 

FSTAFidelity라는 회사에서 2013년에 출시한 ETF로 역사는 좀 짧은 편에 속하는 ETF입니다. 보수는 0.08%로 저렴한 편에 속하며, 하루 평균 대금은 $9.64M로 한화 약 1185천만원입니다. 거래 대금이 다른 메이저 ETF에 비하면 적다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일 수 있겠습니다. 현재 가격은 $32.69로 한화 약 4만원입니다. 조금씩 매수하기에 적당할 정도로 저렴하죠?

 

배당률은 2.94%, 코카콜라의 배당률이 2.7%인 것을 생각해보면 그것보다는 살짝 높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코카콜라의 가격이 내려감에 따라 배당금을 기준으로 본다면 4%까지 볼 수 있겠지마는.. 배당을 어떻게 줄지가 궁금하네요.

 

 

차트를 보시면 꽤나 등락이 있는 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TF의 가격 자체가 싸서 오르고 내리는 가격의 절대량 자체는 적은 편이지만, 년마다 10%로 널뛰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전체적인 그림을 보면 우상향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에 코로나 사태로 큰 낙폭을 보여주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아무리 상황이 어렵더라도 콜라는 마실 수밖에 없고, P&G의 상품들을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가?’라고 생각합니다. FSTA 또한 장기적으로 봤을 때 연 4% 이상의 수익률을 보인 것처럼, 이 폭락도 긴 관점에서는 다시 회복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요.

 

구성 종목은 식품 및 담배 (28.12%), 음료 (25.47%), 가정소비재 (24.89%), 식품 유통 (14.13%)의 순서대로 상위 섹터들에 투자하고 있으며, 그 섹터들을 구성하는 각 기업들은 P&G(15.86%), 코카콜라(9.94%), 펩시(9.60%), 월마트(9.38%), 코스트코(7.16%)의 순서대로 배분을 하고 있습니다. 월마트는 차치하더라도 다른 기업들은 모두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기업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 이런 기업들의 주가는, 저 기업들의 무역 문()이 아직 열리지 않은 국가들에 열리게 될 때 더 치솟지 않을까요? 아프리카의 수많은 사람들이 코카콜라를 마시게 되는 그 날이 개인적으로 저는 분명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럴 때 이 ETF가 투자하는 종목들인 필수소비재의 위상이 더 빛나는 날이 아닐까도 생각해봅니다.

 

2. 코카콜라 (Coca-Cola)

 

코카콜라는 미국의 대표적인 음료 회사이며, 단순히 코카콜라만을 파는 회사가 아닌 음료 행위 자체를 책임지는 회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력 상품으로는 코카콜라, 코카콜라제로, 환타, 조지아, 파워에이드, 미닛메이드, 몬스터에너지, 골드피크티 등이 있습니다. 주식 측면에서 봤을 때는 50년 이상 동안 계속해서 배당률을 높여온 배당 성장주에 해당하는 회사이기도 하며, 배당률은 현재 2.7%입니다. 현재 가격은 $43.83로 한화 약 5만 4천원 정도입니다.

 

 

위에서 보았던 FSTA와 비교했을 때, 2010년부터 지금까지의 단기적인 시간의 차트를 보면, 코카콜라의 성장세가 더 강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한 최근의 폭락장에서 58달러에 이르던 가격이 36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엄청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는 점을 유의해야할 듯 싶습니다. 또한 차트를 보시면 아실 수 있듯, 2000년에서 2010년까지의 경우 코카콜라의 성장은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동기간 P&G나 펩시는 성장하는 모양새를 보였기에 2000년대 당시에 FSTA가 있었다면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 일종의 헷지 효과를 누릴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흔히 ETF를 사는 이유는 한 종목을 고르지 못 하겠다는 선택장애와 분산투자의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는 것이지요.

 

만약 둘 중에 골라야 한다면, 어떤 판단이 더 옳은 것일까요? 여러분들은 위험을 회피하고 싶으신가요, 혹은 수익을 더 추구하고 싶으신가요? 저는 위험 회피적인 성향이라 FTSA를 고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코카콜라의 대주주이자 오마하의 현인인 워렌 버핏은 브랜드 파워를 보라고 했습니다. 코카콜라는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브랜드 파워를 가진 회사입니다. 앞으로의 성장세는 어떻게 더 커질지 모릅니다.

 

저는 고등학생 때 (그 때 주식을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친구들이랑 “50년이 지나도 절대 망하지 않을 기업이 뭐가 있을까얘기를 나누어 보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 때 제가 코카콜라라고 말하자 친구들 대부분이 동의를 했었는데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콜라를 엄청 좋아했으며, “코카콜라의 경쟁자는 물이다라는 말에 큰 감명을 받았던 터라, 콜라라는 필수소비재에 대한 선호 및 코카콜라가 그 필수소비재에서 일종의 대표적인 고유명사가 되었다는 것에 엄청 몰두해있었기 때문이죠.(경영학을 배우고 난 지금은 이런 현상을 '브랜드회상'이라고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당시에 상상으로 만약 외계인이 지구에 방문하게 되어 교역을 하게 된다면 그 무역 상품 안에는 코카콜라가 반드시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지구의 대표 국가이지만, 짧은 역사를 가진 미국이 자랑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전통' 음료니까요. 이만큼 코카콜라의 브랜드 파워, 그리고 콜라라는 상품 자체가 지니고 있는 수요의 비탄력성은 매우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코카콜라에 대한 장기적인 낙관론이 과연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있는가 아닌가, 그걸 모르겠다는 것이 언제나 저의 고민입니다...

 

그래서 알아보게 된 FSTA이기도 합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