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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도전기

4. 맥쿼리인프라

리츠 투자기 네 번째 주자는 맥쿼리인프라다.

엄밀히 말해, 맥쿼리인프라는 리츠(부동산투자신탁)는 아니고, 사회간접자본투자신탁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래도 주로 비유동자산에 투자, 대출을 한 뒤 그것으로 발생하는 영업이익 or 금융이자를 주 수입원으로 하여 배당가능이익의 90%를 배당해야한다는 점에서 리츠와 아주 유사하다.

그리고, 우리나라 배당주에서 큰 지분을 차지하기도 하고... 빼놓을 수 없는 친구라는 것이다.

 

맥쿼리인프라의 정식 명칙은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로, 호주의 맥쿼리그룹과 한국의 신한금융지주가 합작하여 만든 회사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는 한국의 인프라(사회간접자본)에 투자, 융자하는 회사이다. 

맥쿼리그룹은 온갖 나라의 민간 사업에 뛰어드는 회사로 이런 방면에서는 도가 튼 회사인 것 같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총 17개의 사회간접자본시설에 투자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지하철 9호선,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우면산터널 등, 가끔씩 뉴스에서 서민들 등골 빼먹는 걸로 이름을 날리는 나쁜(?) 아이들이 이 회사의 주요 투자작품들이다. 어떤 의미로는 그게 큰 이익을 내고 있다는 걸 방증하는 것이겠지만.

 

또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맥쿼리인프라는 건설회사가 아니다. 즉 사회간접자본을 직접 건설하고 운용함으로써 수익을 얻지는 않는다.

이 회사의 투자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사회간접자본을 소유한 주식회사의 지분을 보유하는 방식, 혹은 그 회사에 대출을 해주는 방식이다.

전자는 회사로부터 배당을 얻을 수 있겠으며, 후자는 이자를 얻을 수 있겠다. 그래서 MKIF의 손익계산서를 보면 주로 배당수익이나 이자수익이 수익의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어차피 그게 그거지만..

 

그렇다면 이렇게 사회간접자본에 투자함으로써 이 아이는 어떤 수익을 내고 있으며, 어느 정도의 배당금을 주주에게 배당하고 있는가? 다음 사진을 보자.

 

사진에서 볼 수 있듯, 배당은 매 6,12월에 하고 있으며, 리츠들에 비해서는 배당 금액이 상당히 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봐야할 점은 매년 배당이 증가하고 있다. 어떻게 배당이 이렇게 증가할 수 있었을까?

처음에는 이렇게 생각했다. 맥쿼리인프라의 차트를 보면 꾸준히 우상향을 했는데, 2015년이나 현재나 시가배당률은 6% 언저리로 거의 비슷하다. 그러니까 시가배당률을 보장하기 위해 배당을 억지로 올린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면 매년 재무제표를 보며 수익은 고정적인데, 차입금이 늘어나거나, 결손금을 늘려버리는 모양새가 생기면 내 생각이 증명될 것이다. 현재 재무제표를 볼 때, 그러한 특이점은 보이지 않는다. 차입금이 늘긴 했지만 재투자를 위한 것으로 보이며 결손금은 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점이 추가적으로 있는지 매기마다 확인하도록 하겠다.

 

앞서 배당금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의 실적은 미래의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사회간접자본이라는 것이 국가가 긴 기간의 사업 계획을 민간회사와 나눠서 다루는 분야라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MKIF가 투자하고 있는 자산들도 매우 긴 기간 동안 고정적인 수요를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생각해보면 우면산터널,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갑자기 막 줄어든다거나 그럴 일은 많이 없잖아?

 

맥쿼리인프라의 또다른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매각차익이다.

보통 리츠를 구매하는 투자자들은 주식을 통한 배당수익을 목적으로 삼지, 매각차익을 주목적으로 삼지는 않는다.

하지만 맥쿼리인프라는 리츠에 비해서는 꽤나 큰 가격변동을 보이기도 하고, 그 금액이 상당히 크기에 매각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도 많다.

 

앞서 배당 파트에서 말했듯, 맥쿼리인프라는 꾸준히 우상향하는 그래프를 보여왔다.

갈수록 투자자산이 많아지고, 높은 수준의 배당을 보장하니 당연한 결과 아닐까?

갖고만 있어도 온나라 국민이 이용하는 도로의 주인이 될 수가 있고, 그 도로의 숫자가 늘어나는데.

어떤 의미로는 안 살 이유가 없는거지.

 

하지만 난 그래도 매각차익을 주목적으로 삼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런 배당주는 그 특성 상(대부분의 이익을 배당, 즉 현금으로 뿌려버린다는 점, 즉 이익을 재투자할 수 있는 규모는 겨우 10% 남짓) 주식 자산 자체의 가치가 높아질 수 있는 투자가 이뤄지기 힘들다. 빚이나 유상증자를 하지 않는 이상...

그러니까 아무리 우상향하는 그래프를 보여왔다하더라도, 내일도 우상향할까? 한다고 장담해도 곧바로는 아니라는 거지.

개미 수준에서 매각차익을 노리는 사람은 보통 큰 인내심이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 우상향의 스피드는 너무 느릴 것이다. 그래서 추천하지 않는 것이다. 아무리 MKIF가 리츠와는 다른 양태를 보인다해도, 그 성격은 비슷하다. 배당에 만족할 수 있어야 예뻐보이는 아이라는 것이다.

 

바로 그 점이 나에게 매력적인 친구다. 난 그래서 이 아이도 모을 것이다.

물론 매달 투자금이 정해져 있는 나에게는 조금 비싸다. 나는 하루에 리츠를 10주(50,000원)만 사는데, 맥쿼리 인프라는 3~4주밖에 못 산다. ㅠ

은근히 주식의 보유수량이라는 것이 사람 마음에 미치는 영향이 있어서 속도가 팍팍 안 느는 게 답답하기도 하지만, 뭐 어쩌겠어? 배당률 차원에서 보면 똑같은걸. 

 

이상, 맥쿼리인프라의 소개를 마치고자 한다.

다음은 어떤 리츠를 소개해볼까?(우선 그 전에, 각 글들을 좀 더 보강해보겠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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