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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도전기

5. 디앤디플랫폼리츠

다섯 번째로 소개할 리츠는 디앤디플랫폼리츠이다.

이 녀석도 내 계좌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친구... 한 20% 넘게 차지하고 있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지분을 차지하게 되었나? 이유는 간단하다.

시가배당률(저번 기 배당액 150원)이 마음에 들었고,

배당결정월이 3월과 9월이어서 월배당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마음을 먹고, 이 녀석에 대해서 찾아보았다.

 

정식 이름은 (주)디앤디플랫폼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존속 기간은 따로 없으며, 현재 투자 자산으로 세 가지의 자산을 가지고 있다.

 

1. 세미콜론 문래 -> 공실률 1.74%의 오피스 타워

2. 백암 FASSTO 1 센터 -> AI 물류 플랫폼 기업 FASSTO 장기임차

3. 글로벌이커머스사 일본 허브 물류센터 (카나가와 현 위치) -> 아마존 재팬의 물류센터

 

이렇게 간단히 묘사해도 어떤 성격의 자산인지 뻔히 보이지?

각각 오피스, 물류, 물류 섹터의 투자자산이다.

여기서 우리나라 자산은 자(子)리츠의 지분을 확보하는 식으로,

일본 자산은 미국자산운용사와 함께 펀드를 통해 수익증권을 확보하는 식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

오피스와 물류, 모두 현대 산업에서 필수적인 섹터들이다.

그렇다면 이 세 가지 자산으로부터 돈을 잘 벌고 있는가? 재무제표를 살펴보았다.

 

자산과 부채 모두 이해가 가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백암 센터를 매입하기 위해 부채가 늘었고, 그만큼 자산도 늘었다. 즉, 재무상태표에서 이상하게 눈에 띄는 점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면 그 다음에 봐야할 것은 손익계산서. 당기순이익은 증가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결손금도 줄어들고 있다. 

즉, 사업은 잘 굴러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앞으로도 계속 트래킹해봐야할 점은 당기순이익이 나고 있더라도 배당만큼의 이익은 나지 않는데, 배당을 꽤나 쎄게(시가배당률 5%대) 주고 있다는 점이다. 감가상각비를 한도로 배당이익을 초과해서 줄 수는 있지만, 이게 제 살 까먹기인지 합리적인 배당인지는 앞으로 사업보고서가 나올 때마다 재무제표를 보며 자금흐름을 파악해보아야할 것 같다. 

 

지금 디앤디플랫폼리츠는 큰 시험대에 올라있다. 주가는 4,200원으로 매우 낮은 상태이며, 금리 인상으로 인해 이자비용은 막대히 증가했을 것이다.(실제로 부채총계가 4300억 가량이다) 이런 상태에서 과연 배당을 어떻게 줄까? 과연 시가 기준으로 2.8% 정도인 110원 정도를 줄 것인지, 옛 의리를 지켜 저번 기처럼 150원을 줄 것인지... 모든 리츠들이 마찬가지겠지만 기존 주주들에 대한 의리를 지키며 리츠 산업은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한발짝 떨어지는 모습을 보일 것인지, 만약 그렇다면 어떤 비전을 제시하며 후퇴를 할 것인지 우리가 모두 지켜봐야할 것이다.

 

그럼 나의 판단은? 나는 이 아이를 계속 모을 것이다. 앞서 말했듯, 배당월이 통상과 달라 월배당을 만들기 쉬운 자산이며, 지금까지 배당한 배당률 또한 마음에 들기 때문이다.

또 방금 전 말한 우려의 글에 대해서는, 리츠의 제살 까먹기 전략이 완전히 망할 때 발생하는 우려인데 나는 그런 상황은 안 올 것이라는 일련의 낙관주의자이기 때문이다. 부동산이 망해? 그럼 다 망하는 건데, 나도 망하지 뭐;;

그 전까지는 큰 고민 없이 따박따박 월급 주는 리츠에 투자할란다~ 이게 내 마음인 것이다.

최소한의 분석, 최소한의 고민만 하려구.

 

이상, 디앤디플랫폼리츠에 대한 소개와 내 생각들을 마치고자 한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